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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프리시젼은 삼기가 2020년 7월 설립한 신설법인으로 감속기 모듈을 제작하는 현대트랜시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감속기는 모터의 특성에 따라 동력을 바퀴에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변속기라고 부르지 않고 감속기라고 부르는 것은 모터의 회전수를 필요한 만큼 감속해서 더 높은 회전력을 얻을 수 있게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내연기관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이 엔진과 변속기를 표현했다면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다"라며 "이번 수주로 모터, 인버터, 감속기 모두를 생산함은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까지도 생산하는 국내 제1의 부품사로 발돋음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양산, 공급 예정인 전기차 감속기 케이스는 현대트랜시스에 공급돼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에는 니로 후속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삼기는 지난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샷법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을 받아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삼기는 전기차 모터하우징을 양산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 물적분할한 삼기이브이를 통해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End-Plate'를 양산해 전량 LG화학 폴란드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1년 LG전자용 모터하우징 매출은 15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LG화학용 End-Plate 매출도 800억원 이상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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