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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임금체계 고치고 연금개혁, 모병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2 11:57

수정 2021.04.22 13:10

청년세대 '지옥고' 탈출 위한 '공공주택 확대' 제안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델리민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델리민주

[파이낸셜뉴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2일, "민주당은 절박한 책임감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후보는 대전에서 개최된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직무와 능력중심 임금체계 확립 △세대간 형평을 추구하는 연금개혁 △모병제 도입 △공공임대 중심 주택공급 확대 등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먼저 능력보다 호봉 우선인 임금체계부터 고치자.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얘기하면서 왜 같은 일을 하는데 월급은 수백만 원씩 차이가 나야하나"라며 "직무나 능력이 아닌 ‘얼마나 오래 근무했냐’가 임금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래세대에 불공정한 연금도 개혁해야 한다"면서 "세대 간 형평성이 보장되는 연금으로, 어렵지만 지금부터 바꾸자"고 제안했다.

'정예강군 육성'을 위한 모병제 도입도 주장했다.


강 후보는 "국방 인력 충원, 모병제로 전환하자"며 "제가 태어난 1971년엔 남자아이가 53만 명이지만 2020년엔 14만 명이다. 현행 징병제와 병력 수 유지는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대전의 핵심은 병력 숫자보다 첨단 무기체계와 잘 훈련된 정예 병력"이라며 "많은 병력이 필요한 휴전선 경계업무도, 군 첨단화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병제로 군 복무가 ‘남성만의 의무’가 아닌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권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주택문제 해소 비전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많은 청년들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 살고 있다.
원룸을 구하면, 월급의 삼분의 일이 월세로 나간다"며 "희망을 만들 주거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공공임대 주택을 확실히 공급하자. 이를 위해 국가의 재정투입을 아끼지 말자"며 "청년에게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은 자산 축적의 기회와 튼튼한 주거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후보는 "임금체계 개편 연금개혁, 과감한 공공임대 정책과 모병제 전환은 2030세대를 다시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자로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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