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측 "재판 연기, 검찰에도 감사"
"재판절차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
이측 "국민참여재판 원치 않는다"
"재판절차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
이측 "국민참여재판 원치 않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관계자 11명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이 부회장 대신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재판부가 피고인 이 부회장의 극박했던 상황을 짐작해서 기일을 연기했다”며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알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흰색 마스크를 쓴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당시 보다 체중이 많이 줄어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입원 도중 체중이 약 7㎏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의료진이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초 지난 9일로 예정된 복귀 시점보다 다소 늦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첫 공판이 연기됐다. 재판부가 이날 재판에서 ‘직업은 삼성전자 부회장이 맞나’ 등을 이 부회장에게 묻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만 답했다. 변호인과도 별도의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법대 방향을 응시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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