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영 기상청 예보국장은 "기상청은 예보 생산시스템 개편, 예보관 역량 강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운영 등의 노력으로 이번에 한층 상세한 예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오는 27일부터 1시간 단위로 매시간 날씨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강수량 예보도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언제 비가 시작하고 얼마나 많이 오는지 1시간 단위의 정량적인 값으로 제공된다. 현재는 1~2시간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도 3시간 동안 비, 6시간 동안 강수량으로 예보됐다. 강수량이 1시간 단위로 제공되면 출퇴근 등 특정 시간에 비가 오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농사 등 야외작업 준비에도 누적강수량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호우피해와 연관성이 높은 강수강도(시간당 강수량)를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어 사전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매우 강한 비(시간당 30㎜ 이상)는 위험도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30㎜이상 50㎜미만 △50㎜이상의 두 가지 범주로 제공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국민의 날씨예보 활용도를 높이고 위험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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