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철분, 모발 생장을 돕는 요오드
[파이낸셜뉴스]
뼈를 구성하고 근육과 조직, 장기, 혈액, 체액 생성에 관여하며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무기질은 체중의 4%를 차지합니다. 모두 인체에 필수적인 요소죠. 50종에 달하는 무기질은 인체가 필요한 양에 따라 다량무기질, 미량무기질로 나누는데요. 다량무기질은 1일 100mg이상 필요한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염소, 황 등이 해당하며 미량무기질은 같은 기간 100mg 미만으로도 충분한 망간, 구리, 아연, 알루미늄, 철분, 크롬 등이 해당합니다. 이 중 두피의 혈액순환과 재생, 모발의 생장에 특히 도움이 되는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기사에서 다량무기질인 칼슘과 마그네슘을 다루었으니 이번 기사에서는 미량무기질인 요오드, 철분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요오드 Iodine
최근 배우, 가수, 모델 등 인기 연예인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생기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만성적인 피로, 변비, 피부와 모발의 건조증을 유발하고 비정상적으로 추위에 민감해지게 할 뿐만 아니라 탈모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상선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되지만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에도 생깁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과 트리요오드티로닌의 구성 성분이 되는 필수 무기질이기 때문입니다. 요오드는 미역, 톳, 다시마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때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산간 지역의 풍토병으로 인식되기도 했을 만큼 해조류가 가장 좋은 요오드 급원 식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동식물성 식품에도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고, 영양제로도 섭취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조류만을 통해 요오드를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 Iron
철분은 혈액의 적혈구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의 구성요소입니다.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죠.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 분자를 결합할 수 없게 되고, 적혈구의 숫자가 줄어들거나 적혈구 내의 요소가 정상수치로부터 낮아집니다. 이는 빈혈을 야기하며 빈혈은 어지럼증, 피로감, 무기력감을 동반하죠. 빈혈을 방치하는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일어나고 신경과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예삿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철분은 한번 체내로 흡수되면 지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재사용되므로 결핍될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것입니다. 단 성장기 아이나 임신부 등은 예외로 많은 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철분은 살코기와 간, 달걀노른자, 검정콩에 다량 분포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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