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가 자신을 향해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네티즌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모욕·명예훼손에 대한 건수는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친동생 B씨가 학창 시절 수진으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려왔음을 폭로했다. 이에 (여자)아이들 일부 팬이 A씨에 대한 악플과 비방글을 올리며 2차 가해를 했다는 것이 A씨 측 입장이다.
A씨와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해율 추새아 변호사는 관련 증거를 수집해 고소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A씨는 (여자)아이들 수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A씨와 고소대리인은 오히려 철저한 수사 과정에서 서수진의 학교폭력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수진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뒤 자신을 은유적으로 비판한 서신애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서신애가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했으나 수진은 함구한 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추새아 변호사는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추가 증인과 증언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진실을 밝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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