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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대체로 만족”, 시민들은 “정부에 실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4 18:00

수정 2021.04.24 17:59

인천지역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반응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정부에 건의한 철도 노선 신설이 일부만 반영되고 대다수 시민들이 기대했던 노선은 반영되지 않아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22일 발표했다.

시는 정부에 8개 철도 노선 신설을 건의했으나 이중 2개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됐으나 3개안은 다음 기회로 넘겨지게 됐다. 경기도에서 건의한 인천공항 등 인천지역을 지나가는 2개 노선이 반영됐다.

이번에 반영에 신규 노선은 시에서 건의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독정~고양), 제2경인선(청학~노온사)과 경기도에서 건의한 공항철도 급행화(인천국제공항~서울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이번 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다음 기회에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추가 검토사업은 서울2호선 청라 연장(홍대입구~청라), 인천2호선 안양 연장(인천대공원~안양), 인천신항선(월곶~인천신항)이다.

그러나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 GTX-D 인천공항행 노선은 미반영됐다.

인천시는 모든 노선이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공항철도 급행화사업에 GTX급 고속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시가 다시 추진하기에는 어렵게 됐다. 정부안을 수용하는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GTX-D 인천공항행 노선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은 “주거안정과 서울집중현상 완화를 위해 신도시를 만들어 놓고 신도시 입주민이 원하지 않는 노선, 출퇴근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선을 만드는 것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3기 신도시를 살리기 위해 2기 신도시인 김포와 검단을 죽이는 행위”라는 의견이다.


청라·영종·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민들은 “인천공항경제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던 인천공항행 GTX-D와 제2공항철도는 아예 반영되지 않았고 서울2호선 청라연장 사업마저 ‘추가검토’ 노선으로 분류돼 사업 추진의 확실성을 잃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가 제안한 Y자 노선 중 인천구간인 인천공항-영종-청라-가정루원-계양작전-부천-강남-하남을 잇는 소위 인천공항발 사업은 언급조차 없었고 경기도에서 제안한 노선 중 김포-부천구간만 채택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당은 “인천에서 제안한 Y자 GTX-D노선은 사업타당성이 1.03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추가검토사업에 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인천패싱’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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