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접근센터는 알제리 우정정보통신교육원, 르완다 폴리텍대학교 키갈리 캠퍼스, 코스타리카 기술대학,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 등이다. 이번에 재개소한 4개국의 정보접근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어 기자재 교체, 비대면 교육환경 조성, 3D 프린터 설치,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디지털포용) 교육과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센터를 고도화했다.
아프리카, 남미 등 개도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일 대규모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ICT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글로벌 디지털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알제리, 르완다 정보접근센터에는 전문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시대에 원격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알제리는 이번 재개소를 통해 체계적인 원격교육 환경 구축은 물론 화상 컨퍼런스도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돼 원격 교육 운영 노하우 습득 및 운영자를 양성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남미의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정보접근센터에는 3D 프린팅 관련 기자재와 활용 교육을 제공했다. 파라과이 정보접근센터는 한국에서 지원받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마스크(페이스실드)를 제작해 부족한 방역 물품을 스스로 제작하는 성공 사례를 제시한 바 있다.
NIA는 이번 재개소식를 통해 코스타리카와 파라과이에 추가로 3D 프린터를 설치하고, 활용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국가에서 학생과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DNA+와 관련된 ICT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기자재를 스스로 활용해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 전역이 봉쇄상태인 파라과이의 경우 한국의 정보접근센터 재개소는 파라과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전해왔다. 센터 담당 후안씨의 경우 "코로나19로 직원들이 그간 5명이나 희생됐고 본인 친지들도 3명이 안타까운 일을 겪어서 힘든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센터가 재개소한 것은 기관 차원에서도 너무나도 힘이 되는 일이며 파라과이 국민에게도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는 진정한 친구와 같다며 한국 정부에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한국이 디지털 뉴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는 만큼, 개도국의 디지털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NIA는 정보접근센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을 전파하고 협력국이 ICT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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