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4일 방송인 김어준씨 문제의 본질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 문제는 출연료가 아니라 방통심의위의 문제"라며 이렇게 적었다.
진 전 교수는 "거기 구성이 편파적이니 공작과 음모론, 거짓말에 기초한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방송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그쪽 위원들이 맛이 간 골수 친문들이라서 (김어준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의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는 애초에 일어날 수가 없다"며 "심의위가 제 기능을 상실한 것, 이게 문제다"라고 밝혔다.
임기 3년의 방심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대통령,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에서 각 3인을 추천하기 때문에 여당 성향의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B급 언론인으로서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지만 김어준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며 "김어준답게 현명하게 처신해 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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