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또 사고(?)를 칠 전망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다음달 8일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인 '새테데이 나잇 라이브(Saturday Night Live·SNL)' 호스트로 출연하기로 했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실존 모델로도 알려진 머스크는 2010년 영화 '아이언맨2'에 출연했고, 이전에는 조니 뎁이 주연한 영화 '트랜센던스'에서 뎁의 강연을 듣는 청중 가운데 한 명으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인기 TV 드라마였던 '빅뱅 이론'에도 출연한 바 있다.
5월 8일 SNL 쇼는 머스크가 호스트를 맡고,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음악 게스트로 출연한다. 사이러스에게는 6번째 출연이라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의 코미디쇼 SNL 진행 소식은 그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3번째 도킹에 성공한 날 나왔다.
CNBC는 재계 인사가 SNL 호스트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199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포브스가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SNL 진행을 맡은 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5년 SNL 호스트를 맡았다. 그 역시 당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상태였다.
트럼프는 본인 소유 호텔에서 영화를 촬영할 때에는 촬영 허가 조건으로 자신이 영화에 나올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도 얼굴을 보인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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