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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일자리창출 풍년…팔색조 대책 ‘약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5 11:56

수정 2021.04.25 11:56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2020년 김포시 일자리는 더 많이 창출됐다. 다양한 고용 대응책이 약발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시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도 질 좋은 지역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2021년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목표공시제’ 부문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시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일자리대책으로 연초 공시한 목표 2만1348개보다 11.1%나 초과한 2만3736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김포시는 높은 인구증가율, 사업체 증가, 여성 및 고령자 구직활동 증가, 지리적으로 특수상황지역, 한국판 뉴딜정책,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자리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작년 취업자 수는 23만800명으로 전년보다 4.4%(9800명) 증가했고 15세~64세 고용률은 64.9%로 나타났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일자리가 결국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한다”며 “좋은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위한 인프라와 경영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 2020년 고용률.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2020년 고용률. 사진제공=김포시

◇ 일자리센터-여성새일센터 취업지원 ‘결실’

김포시는 일자리센터 전문기관 위탁운영을 통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및 취업알선으로 6908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눈높이에 맞는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일자리센터 전문기관 위탁운영을 통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결과다.

민선7기 공약사항인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위해 김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직영하고 있는 여성새일센터 고용지원 서비스를 통해서도 795명의 여성이 다시 직업을 만났다.

청년취업대책 일환으로 직업계 고등학교 취업지원관 운영, 우수산업기능인 육성 지원, 대학일자리센터 취업지원관 배치 및 운영지원, 청년 면접정장 지원, 김포부천지역 청년일자리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을 통해 821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김포시는 또한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창업 챌린지 프로젝트 지원 등을 위해 사우청년창업지원센터에 이어 구래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 중장년-고령층 재취업 연계…기업멘토단 운영

김포시는 최근 60세 이상 고령자 구직활동 증가에 따른 인생이모작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직업계고 취업지원관 운영사업, 기업지원멘토단 운영,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추진해 전문경력형 신중년 일자리 19개를 창출하기도 했다.

직업계고 취업지원관 운영사업은 풍부한 경력을 갖춘 전문취업지원관 활동을 통해 학생 취업상담,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면접 지도, 현장실습 연계 지원, 취업 네트워크 구축과 관내 112개의 우수 취업처를 발굴 매칭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마케팅-금융-재무-인사-공장혁신-수출실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멘토단은 27개의 관내 소규모 영세업체에 대한 성공 비즈니스 멘토링으로 고용 창출 및 매출 신장을 도왔다.

김포시는 특히 고령자 등 일반적으로 민간에서 채용을 선호하지 않는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일자리사업으로 5285개를 창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생계안정을 위해 방역업무 지원 및 지역환경 정비사업에 2293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남성 중장년 및 고령층 선호도가 높은 경비직 취업 지원을 위한 경비교육 과정으로 58명이 다시 취업의 문을 열기도 했다.

김포시 2020년 고용률.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2020년 고용률. 사진제공=김포시

◇ 제조혁신융합센터 건립추진…국비 40억확보

김포시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내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일자리드림센터를 개소해 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훈련과정을 통해 고용의 질 개선 및 121개 구인구직을 연결했다.

또한 대중교통이 취약한 산업단지 교통인프라 지원으로 출퇴근 시간에 무료 통근버스 28대를 지원해 1일 평균 6368명의 근로자 교통편의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인력 부족난 해소에 밑거름이 됐다. 이와 함께 대포산업단지 신규 분양 등 5개 산업단지에는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으로 57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마련됐다.

제조산업 고도화 지원 등 고품질의 기업행정 지원 및 경쟁력 강화로 고용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스마트물류, 관광레저 등 5대 대표산업 육성 및 혁신지원을 위한 김포산업진흥원도 개소했다. 특히 지역특성화 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통합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제조혁신융합센터 건립 추진에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접경지 등 지역특성을 배경으로 농어촌 일자리 창출 및 연관 산업 견인을 위한 대명항 어촌뉴딜사업으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특수상황지역 개발 추진으로 평화로 개설사업과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설립이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게다가 김포시 최초로 유치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연관 산업을 육성하며 생산유발효과 209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675억원에 255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상생과 나눔의 따뜻한 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과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29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신규 설립되기도 했다.
또한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해 청소용역근로자 공무직 전환 및 생활임금 적용, 육아휴직 사용 확대, 감정노동자 힐링 프로그램 지원, 시니어 일자리 및 사회공헌활동 지원,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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