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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앞둔 공수처, '1호 사건' 선정 위해 팀체제 가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5 12:19

수정 2021.04.25 12:1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30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수사' 사건 선정을 위해 팀체제를 가동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욱 공수처장은 첫 수사 사건을 선정하기 위해 검사들과 하루에도 수 차례 회의를 열어 사건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공수처가 접수한 사건은 누적 966건이다.

김 처장은 최근 검사들에게 고소·고발 사건 검토를 위해 A팀과 B팀으로 2개 팀을 편성해 운영하도록 지시, 각 팀 검사들이 각각 400여건을 분담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은 검찰 출신의 예상균(사법연수원 30기) 검사, 김수정(30기) 검사가 각각 맡았다.


13년간 검찰에서 근무한 예 검사는 국제마약 분야에서 2급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6년 동안 검사로 재직한 김 검사는 지난 2001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창원지검 전주지청, 광주지검 순천지청, 서울서부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쌓은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 검토 작업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에 투입될 검사들은 아직 교육 과정에 있는데, 최근 검찰 출신 김영종 변호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번개 강의'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이번 주에도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 대상 교육이 예정돼 있다. 공수처는 이와 같은 워크숍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으며 법무연수원 교육 일정도 협의 중이다.
법조계는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는 1호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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