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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5년차 부부 4쌍 중 1쌍은 맞벌이…외벌이보다 자녀 덜 낳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5 12:56

수정 2021.04.25 13:41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인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0.04.26. misocamer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인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0.04.26. misocamer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 4쌍 중 1쌍은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맞벌이 부부가 자녀가 있는 경우는 5년간 외벌이를 유지한 비율보다 낮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혼인신고 후 년 동안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초혼은 21만2000쌍으로 나타났다.

혼인 1년차에 맞벌이로 시작한 부부 중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는 전체의 25.6%로 가장 많았다. 5년간 외벌이 유지 부부는 18.5%였다.
혼인 1년차에 맞벌이는 51.6%로 외벌이보다 높다.

그러나 혼인 2년차부터 자녀가 있는 비율이 높아지며 맞벌이 비중도 줄어들었다. 혼인 2년차에 자녀가 있는 비율은 55.9%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때문에 혼인 3차년엔 맞벌이 비중이 43.9%까지 하락했다. 4차년부터는 다시 상승해 5차년엔 46.6%였다. 1차년 맞벌이가 외벌이로 전환한 시점은 2차년(5.3%), 3차년(3.6%), 5차년(2.6%), 4차년(2.5%) 순이었다.

5년간 맞벌이·외벌이 출산 변화 /사진=통계청 제공
5년간 맞벌이·외벌이 출산 변화 /사진=통계청 제공

5년간 맞벌이·외벌이 유자녀(%) 변화 /사진=통계청 제공
5년간 맞벌이·외벌이 유자녀(%) 변화 /사진=통계청 제공


이들 중 자녀 비중은 맞벌이 부부가 더 낮았다. 5년간 외벌이를 유지(86.4%)한 부부가 5년간 맞벌이 유지(82.3%)한 부부보다 자녀가 있는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외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27명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12명이었다.

물론 5년간 맞벌이·외벌이 유지 부부 모두 혼인 2차년엔 자녀가 있는 비중이 50%를 초과했다. 그러나 외벌이 유지 부부의 2차년 유자녀 비중이 64.7%로 맞벌이 유지 부부(50.4%)보다 14.3%p나 더 높았다.

다만 주택 소유 여부는 맞벌이 부부가 더 높았다. 맞벌이 부부는 아이는 늦게 혹은 덜 낳지만, 외벌이보다 집은 빨리 사는 것이다.
결혼 후 5년 동안 계속 맞벌이를 한 부부는 결혼 5년 차 기준으로 62%가 집을 샀지만, 같은 기간 계속 외벌이였던 부부의 5년 차 주택 소유 비중은 54.3%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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