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입구에서 지나가던 시민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묻지마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지나가던 행인 3명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한 남성에게 먼저 스프레이를 뿌린 뒤 10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남성 한 명이 A씨에게 올라타 제압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이 남성은 A씨를 경찰에 넘겼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치료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