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익형 부동산도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08:50

수정 2021.04.26 08:50

THE GL 조감도
THE GL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고가 아파트나 강남 고급 빌라의 전유물로 인식된 '고급화 바람'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 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공급이 늘어나며 차별화 경쟁이 '고급화 바람'을 불러온 것이다. 특히 이들은 '하잉네드 라이프'를 추구하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고급화를 내세운 하이앤드 브랜드를 표방한 곳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송파구 문정동 '르피에드'가 대표적이다. 분양가가 최고 30어원에 달했지만 호텔식 조식과 청소·세탁·세차 등 서비스에 와인라이브러리·수영장·게스트하우스 등 고급화 시설이 인기를 끌며 완판됐다.

이런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도 남다르다. 강남 고급 오피스텔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전용면적 133㎡ 매물이 지난해 6월 24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2월에는 약 3억원이 오른 27억6000만원에 팔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청약 접수를 받은 수익형 부동산 단지들을 살펴보면, 고급화 여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갈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고급화를 지향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은 올 봄 분양시장에도 수놓을 전망이다.

오는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하나자산신탁 시행,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THE GL'을 분양할 예정이다. 'THE GL'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오피스텔 브랜드다.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29~60㎡ 총 420실로 구성됐다.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상지카일룸은 강남구 논현동 242-31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 '상지카일룸M' 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17층에 전용면적 51~77㎡ 주거용 오피스텔 88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고급 주거브랜드 '카일룸'이 적용되는 소형 주거상품이다.

금강주택은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RC3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48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더 시글로)'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 39실로 구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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