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여자가 군대 가서 모든 성차별과 성폭력이 사라진다면 대찬성”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서지현 검사를 향해 “누가 여성이 군대 가서 성폭력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라도 한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군대 가면 성폭력이 줄어든다는 논제는 어떻게 이렇게 등장하게 되는 걸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 검사는 "'여자도 군대가라', '남자도 애 낳아라' 이 유치한 소리를 2021년에 하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여성도 군대 가라는) 이 따위 기계적 평등을 진정 원하는 거라면 여성장관, 여성고위직, 여성간부 비율, 고용률, 임금, 가사분담율 뭐든 다 5:5로 맞추자"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해시태그를 통해 "2021년이다. 안부끄럽나들"이라며 "아무리 유치하게 써봐도 도저히 못 따라잡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서 검사를 겨냥해 “왜 이런 망상에 가까운 쉐도우 복싱을 할까”라며 “이와 함께 최태섭씨 글을 공유하면서 읽어보라고 했다고?”라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최근 사회학자 최씨는 이 전 최고위원과 하태경 의원 측을 향해 “보좌관들이 인터넷 남초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이슈를 캐오는 건 그만둬야 한다”며 “워마드 해체 같은 안티페미니즘 법안, 정책이 20대 남자에게 도움이 되나”라고 지적하며 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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