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주식처럼 투자하는 부동산플랫폼 '카사' 첫 수익 냈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15:17

수정 2021.04.26 15:17

2019년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부동산을 주식처럼 쪼개 투자후 배당하는 서비스
역삼 런던빌 투자 2년만에 투자자에 첫 배당
카사 역삼 런던빌
카사 역삼 런던빌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소 플랫폼 카사(kasa)가 26일 1호 상장 건물(역삼 런던빌) 수익자들에게 첫 배당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사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5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업체다. 부동산을 주식처럼 쪼개서 지분처럼 투자해 일정금액 배당을 받는다. 주식과 리츠(REITS)를 혼합한 형태다.

이번 배당금은 1DABS당 47원(세전)으로, 배당기준일(3월 31일)장 마감까지 DABS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에게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공모가 대비 3.01%, 배당기준일 대비 3.15%의 수익률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P&G, 맥도날드, 존스앤드존슨의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 2.42%, 2.17%, 2.44%와 비교해도 높은 배당 수익률이다. 카사는 첫 배당 이후 3개월마다 배당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카사 앱에서 투자에 따른 배당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사 관계자는 “연간 배당 방식의 통상적인 국내 주식과 달리 카사는 매 분기 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이 건물주와 같은 안정된 고정 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사에 첫 상장된 역삼 런던빌의 공시지가 연평균 상승률(2010~2020년, 국토교통부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 기준)은 3.47%를 기록했다. 빌딩 가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역삼동에서 거래된 역삼 런던빌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들 역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사는 다음 달 강남권역에 위치한 2호 건물의 상장도 앞두고 있다.

카사 예창완대표는 “카사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건물에 투자할 수 있고 시세 차익과 함께 분기 배당에 따른 안정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올해 우량 건물 상장에 박차를 가해 많은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