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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자약 전문 기업 리메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 ‘의료수준 전신 메디컬 트윈 핵심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부 과제에는 리메드와 분당차병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약 40억원의 정부출연금 지원 속에 수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리메드의 전신 메디컬 트윈 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특징 중 하나는 각 개인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의료 데이터를 사이버상에 확보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할 때마다 업데이트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리메드는 분당차병원과 원격·재택 치료용 'rTMS 장치(Brainstim pro)'를 개발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 600만명 이상에 이른다. 2030년 우리나라의 뇌졸중 발생 건수를 추정해 보면 2004년 총 10만4937건이던 발생건수가 2030년에는 35만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치료제 관련 시장은 2017년 1조4054억원에서 향후 5년 동안 2.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보건 비용까지 포함하면 미국에서만 매년 4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리메드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과제는 신경근골격계질환 환자(뇌손상)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기반 운동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신경근골격계 질환을 검출하고 치료를 보조하는 고정밀 메디컬 디지털 트윈 생성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 각 환자의 조건별(연령, 뇌손상 후 기능 상태, 뇌손상 후 경과한 시간 등) 신체 기능의 변화를 예측하고 장·단기적 회복 목표 제시, 개인별 재활 가이드가 가능해진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이사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rTMS) 치료로 뇌가소성 향상을 통한 기능의 회복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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