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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드라마틱 하게 개선해 줄 묘수 모발이식, 종류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7 14:33

수정 2021.04.28 14:40

모낭 하나하나 옮겨 심는 비절개식, 두피째 대량으로 옮겨 심는 절개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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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의 수준은 신의 영역에 가까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산조각 난 뼛조각을 다시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장기를 떼어내고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는 것도 다반사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탈모’의 영역만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속합니다. 사라진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은 불가역적이며, 신조차 접근할 수 없는 모양새입니다. 때문에 현재 탈모를 지닌 이들에게 최후의 치료이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자가모발이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가모발이식을 앞둔 대부분의 환자는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안드로겐성 탈모’ 소유자입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특징은 정수리 혹은 이마 부위에서 시작된 탈모가 점점 범위를 넓혀 종국에는 이마와 정수리 전체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인데요. 양쪽 귀 옆과 후두부의 모발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모발이 남아있는 이 부위를 ‘영구영역(permanent zone)’라고 부르며, 사람마다 영역의 넓이는 다르지만 영역 안의 모낭을 두피의 다른 부위에 옮겨 심었을 때에도 영구성이 유지된다는 것은 같습니다.
가령 후두부의 모낭을 탈모로 인해 모발이 탈락한 이마에 옮겨 심었을 때,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돋아나 탈모의 영향 없이 잘 자라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가모발이식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러 개의 모낭을 한 번에 채취하는 절개 방식

후두부를 일정한 길이와 폭으로 절개, 여러 개의 모낭을 한 번에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여러 개의 모낭을 한 번에 채취하지만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식모기나 레이저를 통해 이식합니다. 채취 시 두피까지 절개하므로 모낭의 손상이 적어 생착률이 높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낭을 이식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죠. 다만 후두부의 헤어스타일이 어색해지거나 모발 사이로 수술 흉터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흉터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모낭 하나하나 채취하는 비절개 방식

비절개 방식은 별도로 절개를 하지 않아 눈에 띄는 흉터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위해서는 부위마다 다른 굵기의 모낭이 필요한데, 비절개 방식은 모낭을 검토해 필요한 필요한 모낭을 선별해냅니다. 모낭 채취기를 통해 채취하며 이식할 때는 식모기나 레이저를 통해 이식합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탈모가 부분적으로 진행될 때 보다 자주 시도되며, 수술 후 일상으로의 복귀도 곧바로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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