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추진 조직개편 단행
쌍용자동차는 기업회생절차 및 인수합병(M&A)의 효율적 추진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 조직을 23% 축소하고, 임원수도 38% 감축키로 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기업 회생절차, M&A추진 관련 업무의 대응 체계 강화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신차개발 등 조직운영 측면의 비효율성 개선을 위한 조직 통폐합 차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편은 보유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유사조직 통폐합뿐만 아니라 회생절차 및 M&A 관련 업무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그리고 성공적인 신차 개발 및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조직통합 등 관리체계 일원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기존 '9본부 33담당 139팀'이었던 조직은 본부단위는 2개, 임원단위는 8개, 팀단위는 33개가 감소한 '7본부 25담당 109팀'으로 재편됐고 전체 조직 수 기준 평균 23% 축소했다. 상근 임원수(관리인 및 등기·사외이사 제외) 역시 현재 26명 수준에서 16명으로 38% 감축된다. 본격적인 자구노력이 시작된 지난 2019년 말(35명)과 비교하면 54% 감소한 것이다.
또 상근 임원 급여도 현재 2019년 대비 20% 삭감 운영 중인 상황에서 전사적인 임금절감을 위해 임원 급여도 선제적으로 추가 삭감할 예정이다. 임원들은 올해 1월부터 회생개시 명령이 내려지기 전 지난 14일까지의 미지급 임금과 성과급도 회생채권으로 묶여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감액될 예정이다.
특히 쌍용차 임직원들은 2019년 말부터 20여개 항목의 복리후생 중단 및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원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해 오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용원 법정 관리인은 "회생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임원진들의 솔선수범이 쌍용자의 모든 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