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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강원도 차이나타운 왜곡·선동" vs 이준석 "재추진해봐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09:08

수정 2021.04.28 09:0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무산된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사업을 놓고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왜곡된 선동’으로 청년 일자리 걷어 차버리고도 잘한 일인 것처럼 선전하니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하자 이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 차원에서 재추진해보라며 받아쳤다.

김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통 정치인은 어떻게든지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고 일자리 하나라도 늘리려고 노력한다”며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국민청원 65만명을 훌쩍 넘기며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을 빚은 '한중문화타운'과 관련해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한국과 중국 양국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저급 차이나타운이라고 왜곡하고, 심지어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차이나타운을 상대적으로 ‘저급’이라고 비하하면서 선동했다”며 “그러나 사실은 ‘차이나타운’이 아니고 한류영상테마파크, K-POP 뮤지엄 등등 정말 많은 양국의 문화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양국의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전히 왜곡된 선동과 반중 정서로 그냥 사업을 발로 차버렸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제대로 알리려고 노력하고, 오해가 있다면 풀려고 노력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덕분에 코오롱글로벌은 좋은 투자기회를 잃었고, 강원도와 우리는 관광, 서비스, 항공, 교통, 숙박 등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이 ‘한중문화타운’을 짓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며 바로 맞불을 놓았다.

그는 “최문순 지사가 ‘일대일로’ 드립을 쳤고, 중국자본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거짓말이 들통나서 인민망에서 SPC에 투자한 것이 밝혀진 사안”이라며 “불만이 있으면 최문순 지사에게 털어놓으시면 더 빠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 똘똘 뭉쳐서 한중문화타운 재추진 해보시면 저와 우리 당은 나쁠 것이 없다”며 “페북에 선동 저격글 쓰지 말고 특별법이라도 내라”고 힐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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