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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시가격 톱10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지난해 준공된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준공된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용산구 파르크 한남도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들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 10곳은 모두 보유세 총액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준공 1년 만에 올해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에 등극한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의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으로, 올해 처음 내야 하는 보유세는 4억953만원으로 추정됐다. 재산세가 3854만원, 종부세가 2억9131만원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총 29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수학강사 현우진 씨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273.96㎡는 지난달 115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10월 이 주택형의 분양권이 95억원에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약 20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외에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 10개 모두 보유세 총액이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8㎡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65억6800만원에서 올해 70억100만원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은 작년 8677만원에서 올해 1억1625만원으로 약 34.0%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공시가격 순위 2위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64㎡는 1억2399만원, 청담동 효성빌라청담 101(A동) 247.03㎡ 1억990만원,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73.14㎡ 1억1724만원 등 톱5에 든 아파트들 역시 보유세 1억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 보유세는 1억1096만원으로 단숨에 1억원을 넘겼고, 마찬가지로 지난해 준공한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파르크 한남’ 역시 올해 보유세 부담액이 1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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