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9조8천억원 투자 일자리 1만개 창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부생수소 3만t, 바이오수소 2200t 규모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동시에 친환경에너지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수소경제의 활성화에 대응하고 수도권 수소 성장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전략’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수소생산 클러스터와 수소모빌리티 및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경제를 조기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통한 기저전력을 확보해 석탄화력 조기 퇴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수도권 수소경제 조기 진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사업비 2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부생수소 3만t, 바이오수소 2200t 규모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수소로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현재 연간 3만t 이상 부생수소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정제해 2023년부터 매년 수소 3만t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수도권매립지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의 바이오가스에서도 수소를 생산한다. 바이오가스 변환을 통해 매년 2200t의 바이오수소 생산기반을 조성한다.
이 뿐만 아니라 검단2일반산업단지 내 수소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수소산업 핵심 장비 성능평가 및 국산화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한다.
승용형 수소차의 보급과 함께 환경개선율 및 시민체감율이 높은 대중교통, 화물차 등 상용차의 수소연료 전환을 통해 수송부문 수소생태계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 2030년까지 사업비 총 5조2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수소차 5만7000대를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0년 7대 보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현재 지역 내 시내버스의 80% 수준인 1800여대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관용차량 등 교체 시 수소차량 구입 의무화를 추진하고 인천형 수소 할인 제도를 시행해 보급촉진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올해 수소트럭 시범사업을 실시해 수소트럭 3대(시범사업 물량 전국 총 5대 중 인천시 3대)를 도입한다.
또 공항, 항만 등 대량 환경부하지역의 특수차량 전환을 위해 수소야드트럭, 지게차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입지와 여건이 양호한 산업단지를 활용해 분산전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고 영흥석탄화력 조기퇴출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남동산업단지 등 20개 산업단지에 대해 산단 별 20㎿ 이상 연료전지 전원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에 연료전지 606㎿ 보급 목표 실현을 위해 각종 규제개선 및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분산형 전원체계 구축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군구별 수소 충전소 1개소 이상 설치, 연료전지 집적화단지 조성, 생활 속 연료전지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약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20조4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6조496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지역 산업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신성장 동력에너지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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