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 1841-1919)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중 한 명으로, 빛과 색채를 조합하여 일상의 풍경과 여성, 아이들을 주로 그렸다.
1862년에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에 입학하여 클로드 모네 등의 화가들과 교유하며 센강 주변 풍경을 그림으로 옮겼다. 1874년부터 1882년까지 총 4회의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1879년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1881년에 이탈리아 여행 중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의 그림과 폼페이 벽화에서 감명을 받았으며, 이후 작품에서는 원색 대비와 명확한 형태감이 돋보이는 방식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등 화풍에 변화를 보였다.
‘책 읽는 여인’은 르누아르가 즐겨 그린 소재인 독서를 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화면에는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붓 자국과 화사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자연광의 색감을 눈에 보이는 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밝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여인의 모습에서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라는 르누아르의 예술관이 드러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