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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 탈모 예방하는 방법은?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17:02

수정 2021.04.28 17:02

자외선으로부터 혹사당하는 두피, 자외선 차단이 관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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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들거리는 봄바람에 잠시 눈을 감고 계절을 만끽하다가도, 이내 여름이 다가올 것을 생각하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많이 분비되죠. 특히 두피의 땀과 피지는 모발과 뒤엉켜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하는데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모낭이 손상되어 탈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2021년 2월 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는 평년 기온(23.3~23.9℃)보다 높은 온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강한 자외선이 내리쬘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외선은 피부 진피 하부, 혹은 표피 기저층까지 도달해 피부 노화는 물론이고 피부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본적으로 피부를 구성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이 파괴되고, 유수분이 균형을 잃어 사막화가 진행됩니다. 이 현상이 두피에서 일어나게 되면 탈모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두피 사막화가 진행되면 두피는 건조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각질을 탈락시키고 피지 분비를 늘려 두피를 보호하려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각질과 피지가 분비되어 모발과 뒤엉키다 보면 모공이 막혀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내 지루성 두피염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깊어지면 모낭이 손상되어 모발이 탈락하게 되죠. 굳이 지루성 두피염을 앓지 않더라도, 자외선으로 인해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두피는 모발을 잡고 있는 모근의 힘이 약해져 작은 마찰에도 쉽게 모발이 탈락하게 됩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은 두피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항목입니다. 평소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준비하고, 그늘에서 자외선을 피해야 하죠. 단 모자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때만 착용하고, 그늘에서는 두피의 혈액순환과 통풍을 위해 벗어 두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 종일 야외 활동이 예상된다면 되도록 비교적 통풍이 잘 되는 라탄 소재나 면 소재의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때때로 모자를 벗어 두피가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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