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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주변 재개발·재건축 추진… 초원아파트·흥아거북맨션 허문다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19:04

수정 2021.04.28 19:04

2만㎡ 영주동 주택지 재정비
부산의 대표적 산복도로 주택지인 중구 영주동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돼 주목된다. 이 지역은 환경보전지구 및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밝지 않아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활동이 미미했다.

28일 부산시는 중구 영주동 영주1재건축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또 지난달 시의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를 '통과'한 영주1재개발(가칭)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영주1재건축정비사업(초원아파트)은 중구 영주동 2번지, 동구 초량동 1064-1번지 일원 전체 면적 1만3756㎡이며 건폐율은 30% 이하, 용적률 225%, 건축물 높이 57m가 적용됐다.

대상지인 초원아파트는 1976년 준공돼 전체 3개동 90가구 규모다. 인근에는 봉래초가 있다.

시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부지를 조성하는데, 지면 포장 시 최대한 조경·녹지 공간을 확보해 우수침투가 높도록 하는 의견을 달았다.
또한 경사지 공사로 인한 인접 지반침하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같은 영주동 코모도호텔 북측에 위치한 '영주1재개발(가칭)'은 지난달 부산시 사전타당성검토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사타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추진동력을 얻었다.

가칭 영주1재개발은 중구 영주동 흥아거북맨션(영주동 450-25)과 주변 단독주택지를 포함한 전체면적 1만219㎡를 정비해 주거환경 및 도시경관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특히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당시 위원회에선 현 사업예정지와 인접한 면적 8000㎡를 사업구역으로 확대해보라는 의견을 들었다. 이에 추진위는 내주 해당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열고 구역 확대에 나선다. 이미 인근 주민들도 반응이 좋아 사업 확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위는 이 구역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구한 뒤 정비계획 입안 제안 시 적용할 계획이다.

안성군 영주1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이 지역이 워낙 낡고 오래돼 주민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짓기 위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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