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진중권 "이낙연 멍청하고, 정세균 매력없고..어차피 이재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08:01

수정 2021.04.29 08:3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월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금 전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월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금 전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7재보궐 선거 이후 여권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상 쇄신은 불가능하다. 이제 완전히 맛이 갔다"고 혹평했다. 2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4·7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개혁을 더 열심히 하라는 신호라며 오히려 거꾸로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에서 진 건 편파적인 언론과 포털 때문이라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조국 지키기, 윤석열 몰아내기였고, 언론개혁은 김어준지키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초선의원들이 초선 5적이라고 진압을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쇄신이란 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에 대해 "친문일색"이라며 "선거 참패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물러나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원내대표가 되고 최고위원이 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버렸다. 쇄신이 아니라 더 강하게 나가겠다는 의미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유력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 "친문, 극렬 당원 지지 없이는 후보가 되기 힘들고 그들과 같이 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미 보궐선거 참패로 아웃이다. 그때 후보를 내면 안 됐다"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인데 오히려 후보 내서 심판 받겠다고 했다. 그럼 심판 받았으니 그럼 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윤리적 전략적으로 올바르지 않았다"며 "전략적으로도 멍청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나"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서는 "가망이 없다고 본다"며 "친문한테 절대적 지지 받는 메리트가 없고 이렇다 할 인간적인 매력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어차피 이재명으로 가야 하는데 이재명과 (다른 후보를) 어떻게 붙이느냐 동상이몽에 빠져들 있다, 서로 딜레마"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