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4人 최종 추천
우선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2019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올랐고, 검찰을 떠난 뒤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앉히려고 했다.
다만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이 많고,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까지 받았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전 차관이 친정부 인사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구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시절 대검에 꾸려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이던 문무일 전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 대검 차장검사가 되고부터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등 주도면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배 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단장으로 파견가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추 전 장관 인사 때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나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직으로 발령나 '좌천성 승진' 아니냐는 평이 나왔었다.
조 총장 대행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으나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시도 국면에선 공개 반기를 들어 현 정권의 '미운털'이 박혔다는 평도 나왔다.
특히 전국 고검장회의, 대검 부장회의, 전국 검사장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박 장관의 '한명숙 사건 모해위증 무혐의 처분 재고' 수사지휘 등에 별도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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