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연수지원 협약
[제주=좌승훈 기자]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교육자이자 3·1 운동에 나선 독립운동가 최정숙(1902~1997)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 부룬디공화국의 첫 여자고등학교인 ‘최정숙여고’가 오는 7월 첫 졸업생 66명을 배출한다.
졸업생 중 학생회장 출신 시자 신씨아(19)씨와 다이사바 테디안(19)씨는 29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본부장 김원보)와 비영리단체인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현은자)’이 체결한 한국어과정 연수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과정 연수를 받게 된다. 이들은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도 후원자 가정에 머물면서 2년간 기술연수도 받는다.
이번 초청 연수를 위해 최정숙 선생의 모교인 고려대 의대는 항공편과 어학연수비를,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체류경비를 지원한다.
한편 부룬디공화국 부반자 지역에 있는 국립 ‘부룬디 최정숙 여자고등학교’는 2018년 9월 개교했다. 현재 부룬디 전역에서 여학생 225명을 선발해 기술교육과 고교과정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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