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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 주식과 비트코인 열중 당연한 수순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30 05:25

수정 2021.04.30 11:10

지금 청년들이 사는 세상 과거와 너무도 달라
노동해서 버는 돈으로 집값 감당 못해
기회 적고 경쟁 치열 청년층 불공정 분노 커 분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년들이 주식과 비트코인에 열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고 했다. 지금 청년들이 사는 세상은 노동해서 버는 돈으로는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30일 이 지사의 SNS를 살펴보면 이 지사는 어제(29일) "저는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기회가 많던 시대를 살았다"며 "지금 청년들이 사는 세상은 너무도 다르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사회의 성장판이 예전같지 않아 선택지는 줄었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나의 미래가 결정되는 '세습자본주의'가 심화됐다"고 했다.

이 지사는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불공정에 대한 분노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별·세대 갈등 역시 이런 시대적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게 이 지사 설명이다.

이 지사는 성별 갈등에 대해 "청년 여성도 청년 남성도 각각 성 차별적 정책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 토론하고 합의 가능한 공정한 정책을 도출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군 관련 정책으로 청년 남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청년 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고 있지 않다"고덧붙였다.

이 지사는 공정한 정책의 사례로 병사 최저임금, 경력단절 해소 및 남녀 육아휴직 확대, 공정한 채용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대나 성별로 나누어 누가 더 고단한지 경쟁하는 악습에서 벗어나 함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여정에 나설 때다"도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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