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통 호재가 예고된 수도권 내 5월 분양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고, 생활이 편리해지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 다수 유입되기 때문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경기도와 인천의 아팥 평균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3.98%, 4.4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상승률 1.10%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의왕시로 3개월만에 9.62%가 올랐다. 경기 안산시 7.71%, 의정부시는 7.02%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연수구 6.59% △양주시 6.58% △고양시 5.86% △남양주시 5.83% △시흥시 5.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에 대해 교통망 확충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의왕시의 경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의 수혜가 예정돼 있으며, 안산은 신안산선이 예정돼 있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TX,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선 등의 교통 호재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인천에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되면서 기존에 저평가 받던 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라며 "특히 철도 개통이 가시화된 지역의 신설 역세권 단지의 경우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신규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경기, 인천 지역에서 총 3만2384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동기(2020년 5월) 8057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 것과 비교했을 때 4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이 중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수혜 예정 단지로는 DL이앤씨가 5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공급 예정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에서 반경 약 800m내에 조성된다.
GS건설은 이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용현동 일원)에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 '용현자이 크레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 규모로 이중 14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송도역~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20년 12월 착공)'이 2025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고잔연립8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45~84㎡ 총 449가구 규모로 이중 1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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