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집트 미라 중 유일하게 임신한 여성의 미라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미라는 처음에 배가 나온 남성 성직자의 것으로 여겨졌으나 X레이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스캔한 결과, 만삭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최근 고고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미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전문가들은 미라의 주인공이 기원전 1세기에 숨진 20~30세의 지체 높은 여성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태아의 머리 크기를 쟀을 때 어머니가 숨졌을 때 태아는 26~30주쯤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신 중인 여성 미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연구팀장인 보이치에 에스먼드는 "지금까지 미라 발견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완전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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