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영양 부족해지면 모발 생장 먼저 더디어져
[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가 나타났다면 체내에 영양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모발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필수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탈락합니다. 즉 우리 몸이 영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발 먼저 영양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죠. 심지어 빠진 모발이 4~5개월 간 자라나지 않는 휴지기에 들어서도록 부추깁니다. (휴지기에 대해 궁금하다면 모아시스 <모발의 인생> 편을 참고하세요!)
다행인 것은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마자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3개월 경과 후 탈모가 일어납니다.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모발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모발의 성장은 더뎌지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체내의 영양이 불균형해지지 않도록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단백질과 철분 보충에 힘써야 합니다. 모발은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로 형성되며 철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육모에 필요한 산소 및 영양소가 모근까지 온전히 도달하지 못합니다. 달걀, 닭가슴살, 계란, 생선 등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소고기, 콩, 견과류를 통해 철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분은 연령대에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남성은 10mg, 성인 여성은 14mg을 권장합니다. 임산부는 24mg을, 노년층은 남녀 구별 없이 9mg을 추천하죠. 철분이 과다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관절 건강에 해롭고 당뇨병, 심근경색, 암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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