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
각 후보들 비전 제시로 한표 호소
각 후보들 비전 제시로 한표 호소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유의동, 김기현, 권성동 의원(기호순) 4명은 30일 투표를 앞두고 각자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며 의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권성동 의원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과거와 단절'을, 유의동 의원은 '가치와 세대의 확장'을, 김태흠 의원은 '강단있는 야당 원내대표론'을, 김기현 의원은 '비주류로서 개혁 정치'를 내세웠다.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차기 국민의힘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2021 원내대표 선거 의원총회'에서 이들 후보 네명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발표했다.
권 의원은 "확실한 방법은 민심이라고 확신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패배에도 친문 지지층만 바라보는데 당장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본다"며 "우리도 똑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당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심을 받들어 과거 우리당의 부정적 이미지와 단절해야 한다"며 "그런데 쉽지않은 과정이지만, 저는 어떻게 하면 민심을 제대로 보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 지난 날 우리의 실패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우리는 오랫도록 한쪽에 치우쳤다. 이제 가치의 확장, 세대의 확장, 지역의 확장을 통해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당당하게 국민에 말해야 한다"며 "민심이 주목하도록 강력한 변화의 출발에 저 유의동과 함께 서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실은 더이상 호출을 받고 달려와 지시하는 권위적인 곳이 되어선 안된다"며 "국민은 여의도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관심 있지않다. 합당 복당 사면 보다 월세 임대료가 안오르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저에게 친박 프레임이 씌워졌고 제 이름 앞에는 친박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늘 따라다녔다"며 "저는 인적쇄신의 몸부림으로 살아남아야 했다. 저 역시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한다면 십자가를 지겠다. 총선 참패를 보면서 이제 저에게 부여한 4년동안 이 나라를 살리는데 몸을 던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나머지 세 의원들을 겨냥, "민주당 윤호중과 1대1로 협상할때 여기 계신 세분들 한번 상상해보라"며 "여당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아마 구분이 불가능할 것이다. 바둑으로 말하면 대선 승부처 충청 출신의 저를 선택해 주시는 것이 외통수 포섭"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늘 비주류였지만 개혁정치의 길을 걷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개혁적 정치의길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싸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는 계파도 전혀 없고 비토층, 패권도 전혀없는 사람"이라며 "이번 원내대표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미션이 있는데 저는 의원되면서 두번의 대선을 치렀고 다 당선됐다. 일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시행착오 없이 할 수 있는 저 김기현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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