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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명가 재건’ 쌍용건설…이젠 리모델링 1위 굳히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30 14:55

수정 2021.04.30 14:55

-단지 리모델링 1~4호 등 업계 1위 준공 실적, 기술력 보유 … 초격차 1위 수성 추진


-신공법 개발, 전담 엔지니어 육성 … 대형 프로젝트 수주 위한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


-재건축 재개발 규제 강화 … 리모델링 시장 확대 전망 대응
사진=광명철산한신 아파트 투시도
사진=광명철산한신 아파트 투시도
지난해 11개 단지 약 8,000가구의 ‘더 플래티넘’ 분양 흥행을 통해 주택명가 재건에 성공한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2021년에는 리모델링 분야 초격차 1위 굳히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집중하는 이유는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4개 단지 총 1만 1천여가구(약 1조 5천억원)에 달하고,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4호인 ▷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 준공(2007년) ▷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탁월하다.
1991년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완벽하게 본원 및 증축했고,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Capital Square Office Building Parcel-E)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Award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한 국내 리모델링 1위 기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아 증가된 29가구 일반분양을 추진하는 등 리모델링 분야 선구자의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최근에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사업이 성남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을 받고 탄력이 붙었다.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분당, 평촌, 산본,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첫 리모델링 사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단지는 기존 12개동에서 16개동으로 4개동이 늘어나고, 가구 수는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115가구가 증가한다.

최근 3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367번지에 위치한 25층 12개동 1,568가구 규모의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예상공사비는 4500억원 정도다.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동을 신축 방식을 통해 지하1층~25층 12개동이 지하 3층~26층 12개동, 35층 1개동 신설로 변모된다.

이에 따라 기존 1,568가구는 1,80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돼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쌍용건설은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를 앞두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3층∼지상 24층 14개동 2064가구가 지하 5층∼지상 27층 14개동 237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예상공사비는 8000억원 정도다.


쌍용건설이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되면, 앞서 수주한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과 합쳐 올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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