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BNG스틸은 다음달 13일 공모 시장에서 회사채 3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4일께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현대BNG스틸의 회사채 발행은 2019년 2월 26일 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번 회사채는 차환 및 운영자금 마련 목적이다.
회사는 6월 5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현대BNG스틸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최근 유동성이 풍부해 시장에서 넉넉한 기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현대BNG스틸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에 이어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 그룹 내 자동차 부문 등을 주 수요처로 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BNG스틸의 신용등급에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 여력 등을 고려할 때 현대BNG스틸에 대한 높은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BNG스틸은 1966년 삼양특수강을 모태로 설립된 국내 2위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전문업체로서 2000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현대제철(41.1%)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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