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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1 06:00

수정 2021.05.01 06:00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하수처리구역에서 폐수가 흘러나오면 폐수배출업체에 즉시 알려 폐수배출을 차단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공공하수처리구역 내 고농도 폐수배출을 차단하는 ‘고농도 하수유입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고농도 하수유입 농도 정보를 SNS 네트웍크를 통해 폐수배출 업체에 통보해 불법폐수 배출 예방과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고농도 하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가좌·승기하수처리시설에 시간당 T-N 설계기준(가좌 40ppm, 승기 32ppm)의 1.5배 이상의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면 자동으로 인천시에 실시간으로 통보되고, 인천시는 내부 전산망을 통해 즉시 폐수배출업체 대표자 및 방지시설 관리자에게 전송해 알리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맨홀 수질 안내제’를 실시한다.
가좌.승기하수처리 구역 내 하수맨홀의 수질을 분석해 고농도가 측정되는 구간의 맨홀 주위에 수질농도(TOC, T-N, T-P) 및 환경오염행위 신고사항을 표시한다.


아울러 맨홀 수질을 분석해 고농도 구간 정보화 지도를 작성, 폐수배출업체 감시.단속에 활용하고 취약업종에 대해 24시간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형 수질감시 장치와 지하에 불법 배출관로를 찾아내는 지하매설물탐지 장비 도입을 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시는 현재 추진 중인 IT 접목 24시간 수질감시 기술, 하수 유입수 및 맨홀 수질 분석 및 경보제, 고농도 하수배출 구역 수질오염도 정보화 지도, 지하매설물 탐지 분석자료 등을 통합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인력 위주의 제한된 감시.단속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기법의 감시.단속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공공하수처리장 유입폐수가 설계유입 수질기준이하로 될 때까지 강력히 단속하고 공공수역 수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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