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김영배·전혜숙·강병원 등 친문계 대거 당선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김용민·전혜숙·강병원·백혜련·김영배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득표율을 보면 김용민 의원(17.73%), 강병원 의원(17.28%), 백혜련 의원(17.21%), 김영배 의원(13.46%), 전혜숙 의원(12.32%) 순으로 집계됐고, 서삼석 의원(11.11%)과 황명선 논산시장(10.89%)은 탈락했다.
초선 김용민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의 강성 친문 인사다.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의 남은 6대 범죄 수사권을 이관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를 주도한 검찰 개혁 강경론자다.
재선 강병원 의원은 '부엉이 모임', '민주주의 4.0' 등 친문 핵심이 주축이 된 당내 조직에 몸담은 친문 인사다.
재선 백혜련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의 처리를 주도했다.
초선 김영배 의원은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과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선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성북구청장을 두 번 지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정무실장을 지낸 친문 인사다.
3선 전혜숙 의원은 약사출신의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다. 20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 코로나대책추진단 공동단장,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보건복지특보단장 및 의료정책위원장을 맡은 친문 인사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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