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플라이언스 책임지는
김설 SK하이닉스 PL
김설 SK하이닉스 PL
SK하이닉스의 국내 컴플라이언스는 국내 관계 법규의 변화와 관련된 회사의 경영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회사 구성원 그리고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관계사·협력사 구성원이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김설 PL(Project Leader·사진)은 "우리 사회의 법규가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기업이 구성원을 보호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경쟁사와는 공정하게 경쟁하고, 모든 거래 관계에 있어 상대적 약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규정했다.
김 PL은 또 "이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준법경영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지금까지는 기업의 법무부서가 소극적인 자세로 지금 존재하고 있는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련 법규의 취지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컴플라이언스는 크게 △공정거래 △책임감 있는 사업체 연합(RBA) △정보화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김 PL은 "공정거래나 하도급 관련 법령을 해석하고 사안에 적용하는 역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 파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 RBA 파트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PL은 "RBA 파트는 규정을 이해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갖춰야 해 HR, 윤리, 노무, 환경, 설비, 안전 분야별로 현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좋다"며 "일부 구성원은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RBA 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컴플라이언스에서 맡고 있는 정보화 파트는 특히 IT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김 PL은 "정보화 파트는 관련 시스템을 기획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바라는 바, 추구하는 바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보기술(IT)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별로 여러 요건을 언급했지만 모든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태도, 끈기와 열정, 업무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이라며 "컴플라이언스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문제를 발견해 내 끈기를 가지고 관련 부서와 함께 이를 개선해가고, 또 사람들한테 전파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PL은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제도, 정책, 활동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우리 사회의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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