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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세대 백신 '코비박' WHO 사전적격성평가 신청...증시 잭팟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08:44

수정 2021.05.04 08:44

국내·아세안 국가 총판 MPC 투자 나선 웰바이오텍·휴먼엔 관심↑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k)'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 된 가운데 웰바이오텍과 휴먼엔이 독점적 권리 취득 본계약을 앞둔 특수목적법인(SPC) MPC에 출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CC)에 따르면 최근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이하 추마코프연구소)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비박’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사전적격성평가(PQ)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 2월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전통적 백신 제조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된 코비박은 현존하는 백신 부작용으로 손꼽히는 혈전 증상 우려가 없다. 또 최근 등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가 백신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은 WHO 공인 백신의 등장 가능성에 국내 기업들의 투자 잭팟 기대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비박 백신은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MPC가 국내 위탁 생산과 아세안 국가 총판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 취득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국내 상장 법인 중에선 웰바이오텍과 휴먼엔이 각각 70억원씩 MPC 출자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다소 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WHO를 통한 적격성평가가 마무리 된다면 백신 공급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라며 “코비박 백신은 기존 인류에 익숙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된 만큼, 현존 백신들의 최대 불안요소인 안정성 측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추마코프연구소는 코비박 백신의 전임상과 임상1/2상 결과에서 면역원성 등의 신뢰도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임상2상에서 안전성 효능 검증을 비롯해 92% 가량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추마코프연구소는 한층 면밀한 부작용 대응을 위해 이달 중 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비박 백신의 임상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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