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증의 관계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남혐(남성 혐오) 이미지' 논란에 또 다시 충돌했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논란이 된 GS25 관련 입장을 내놨다. 앞서 GS25는 이벤트 이미지에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손 모양 등을 사용했다며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해당 손 모양은 한국 남성 성기 길이가 짧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메갈리아 등에선 이를 ‘소추’(작은 성기)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핫도그 구워서 손으로 집어 먹는 캠핑은 감성캠핑이 아니라 정신 나간 것”이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GS리테일 측은 “잘못된 행동이 맞다. 전체 가맹점을 상대로 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이 전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글을 접한 진 전 교수는 댓글에 “소추들의 집단 히스테리가 초래한 사회적 비용”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런 논란 자체가 남성들의 예민한 반응에서 나왔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입장인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그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가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