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보는 법, 두 가지나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렇게 생긴 그림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것이다.
알록달록한 무늬 사이에 진짜 그림이나 글씨가 숨어있는 '매직아이'.
매직아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입체그림' 매직아이의 원리는?
매직아이의 정식 명칭은 오토스테레오그램 또는 스테레오그램이다.
입체라는 의미의 스테레오(stereo)와 도형, 문서를 나타내는 그램(gram)의 합성어다.
즉 입체그림 혹은 입체사진을 뜻하는 단어로, '매직아이'는 스테레오그램을 모아 출간한 책의 이름이었다.
매직아이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눈과 시각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멀고 가까운 것을 느끼는 원근감은 양쪽 눈과 물체가 이루는 각에 따라 달라진다.
또 우리의 눈은 두 개라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맺히는 상이 다른데, 이 차이를 양안시차라고 한다.
우리 뇌는 눈에서 얻은 정보를 해석해 사물까지의 거리와 입체감을 감지한다.
이 같은 점을 이용해 바라보는 대상이 평면이더라도 양 눈에 입력되는 상에 일그러짐을 주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매직아이에는 여러 개의 그림이 반복적으로 나열돼 있다.
이는 적당한 거리에서 배경 그림이 나타나고 그보다 가깝거나 먼 거리에서 특정 물체의 상이 나타나도록 반복 주기를 바꿔 이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매직아이를 보는 두 가지 방법
문제는 이 숨어있는 그림을 보는 방법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직아이를 보는 방법에는 평행법과 교차법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평행법은 우리 눈의 초점을 상의 뒤쪽에 맺히게 하는 방법이다. 매직아이보다 더 멀리 있는 물체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 눈의 초점을 풀고 매직아이를 멍하게 쳐다보면 어느 순간 그림이나 글씨가 튀어나와 보일 것이다.
교차법은 초점을 상의 앞쪽에 맺히게 하는 방법이다. 왼쪽 눈으로 오른쪽 대상을, 오른쪽 눈으로 왼쪽 대상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어렵다면 눈앞에 손가락을 두고 손가락에 초점을 맞춘 후 매직아이를 보면 입체적으로 나타나 보인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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