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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백승호와 원만하게 합의…합의금 유소년 지원

뉴시스

입력 2021.05.04 14:40

수정 2021.05.04 14:40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백승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백승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입단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백승호(24)가 수원 삼성과 합의했다.

수원 구단과 백승호 측은 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유학했다.

당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행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합의서 내용을 뒤늦게 인지한 전북이 처음에는 영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수원과 백승호 측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자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3월31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수원 구단이 법적 싸움을 예고하면서 복잡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결국 합의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수원 구단은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 백승호 선수도 바르셀로나 시절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입단 후 침묵을 지켰던 백승호는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이적 과정 잡음을 사과하면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백승호 선수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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