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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연장' 검암역 인근 부동산 들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4:55

수정 2021.05.04 14:55

'인천2호선 연장' 검암역 인근 부동산 들썩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인천 서구 부동산시장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역 발전은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검암역~서울역 30분 이동이 구체화되며 인근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건설·중개업계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에서도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과 공항철도 속도 개선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사업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일산서구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독정역을 출발해 GTX-A노선을 탈 수 있는 킨텍스역까지는 15분, 여기서 다시 서울역(12분 예상)과 삼성역(5분 소요)까지 20분 대면 이동이 가능해 진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이번 발표는 인천 서구에 있어서 서울 도심과 강남권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특히 독정역의 경우는 기존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산 연장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더블 환승권이 현실화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에 인천 서구 검암역, 독정역 일대 집값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검암 서해그랑블 아파트는 1월 1억4990만원에 거래됐던 게 2월에는 6억원에 실거래 돼 1억원이 뛰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도 마찬가지다. 전용 84㎡(분양권)의 경우 올해 1월 32층 물건이 5억462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에 들어서 37층 물건이 6억231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사이 약 77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현재 아파트의 고층 매물의 8억원을 호가해 분양가 대비 2억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검암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에 나오는 가격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이전 거래된 가격"이라며 "지역적으로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는 수요가 대부분인 만큼 서울 도심이나 강남으로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추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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