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밥캣, 美 공장 증설에 77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7:50

수정 2021.05.04 17:50

소형장비 제품 수요 회복세 대응
두산밥캣이 미국 조경·농경용 소형장비(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설한다.

두산밥캣은 4일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포함한 7000만 달러(7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선 포터블 파워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도 조립, 생산해왔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미국 조경·농경용 소형장비 제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설 작업은 오는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에 2600만 달러(286억원)를 들여 진행해오던 증설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GME 분야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유럽을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소형 굴절식 로더(SmallArticulated Loader)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해 초 북미 지역에서 먼저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제품이다. 유럽 시장에서 올 초 콤팩트 휠로더에 이어 이번에 소형 굴절식로더를 선보임으로써 경쟁사 중 가장 다양한 로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건설, 농업·조경 등 소형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라인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선진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소형장비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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