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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카드사 "좋은 파트너 찾아라" '생활밀착형PLCC'사업 진검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5 18:00

수정 2021.05.05 18:00

신한, 글로벌 브랜드 잇단 제휴
현대·삼성도 공격적 행보 나서
최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바트 뷰링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일즈 앤 마케팅 최고 책임자가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최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바트 뷰링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일즈 앤 마케팅 최고 책임자가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국내 대형 카드사들이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사업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PLCC는 카드사가 손잡는 상대 이종 기업에 따라서 실적이 달라질 수 있어, 고객확대와 수익성측에서 유리한 상대를 찾기 위한 카드사간 복마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PLCC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PLCC시장에서 적극적인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급변한 소비문화나 트랜드를 고려해 글로벌 브랜드 PLCC를 잇따라 출시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출시한 메리어트 신한카드는 출시 5일만에 3000매 넓게 신규 발급될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이케아와 손잡고 선보인 '이케아 신한카드'는 국내 이케아 온오프라인 매장 결제시 할인서비스를 제공, 코로나19로 급증한 '실내 인테리어 수요'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조만간 고액 현금성 결제시장인 인테리어 1등기업과의 PLCC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도 PLCC에 적극적이긴 마찬가지다.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차와 손잡고 현대자동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 모빌리티' '현대 모빌리티 플래티늄' PLCC를 선보였다. 이는 적립되는 리워드를 '블루멤버스 포인트'에 집중해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 포인트는 현대차 고객이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이달 말 카카오페이와 PLCC를 선보인다.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이용하면 혜택을 제공해 20~30대 젊은 고객 유입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PLCC는 기존 카드사 고객 외에 제휴사의 충성 고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관심이 높지만, 어느 제휴사와 손잡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수 있어 카드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제휴사마다 고객군이 다양하고 기대수익도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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