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인천지역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이달 한 달간 진행된다. 일대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며 조사 대상은 10개 군·구 1000명이다.
조사사항은 일반적 특성, 건강상태, 경제적 사항, 재활용품 수집 활동 과정 실태, 정책 욕구,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대한 인식 등 5개 분야 50여 개 문항이다.
특히 이번에는 ‘진입-수집-보관-판매’와 같은 재활용품 수집 과정별 실태 분석과 재활용품 수집 활동을 대하는 개인, 주변의 인식 조사를 추가해 당사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령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 폐기물처리업체 현황을 조사하고 복지서비스 지원 내용을 살핀다. 또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방안을 찾는다. 폐기물처리업체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도 인터뷰해 재활용품 수집 과정 전반을 분석한다.
고령센터는 올해 9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시는 이를 정책 수립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인천 폐휴지수거 노인은 3767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2100명이 생계유지를 위해 폐휴지를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필요한 공공의 역할과 공동체 참여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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