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부부가 발견해 민간수색팀에 제보
아버지 “민간업체 포렌식 맡기라는 분
있었지만 경찰이 해야 공신력 있어”
아버지 “민간업체 포렌식 맡기라는 분
있었지만 경찰이 해야 공신력 있어”
6일 민간수색팀 ‘아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경 한강을 걷던 부부가 인근에서 아이폰 한 대를 발견했다. 다만 해당 장소는 정민씨 실종 추정 지점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톰의 김영호 팀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일 오후 5시30분경 젊은 부부가 한강 인근에서 확보한 아이폰을 아톰 팀에 인계했다”면서 “이 휴대전화를 6일 정민씨 아버지(손현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수색팀은 민간 포렌식을 먼저 실시한 후 경찰에 (아이폰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손씨는 “민간업체에 맡기라는 분도 있지만 경찰이 확인해야 A씨 진짜 휴대전화로 확정할 수 있다. 경찰이 판단해야 공신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아이폰도 A씨 소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A씨 휴대전화는 정민씨가 사망하기 전 행적과 사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A씨 휴대전화는 정민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나오지 않았고, 그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소지품에도 없었다.
A씨는 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경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4시30분경 정민씨 휴대전화(갤럭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정민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게 A씨 진술이다.
A씨의 휴대전화(아이폰)는 실종 당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