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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올 4600가구 분양 '역대 최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7 09:51

수정 2021.05.07 09:51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투시도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4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치 물량이다. 수도권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적용되면서, 비(非)규제지역인 이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대기수요도 많아 보니 분양도 불어났다. 또한 성남 권역과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이어지는 도로 신설 등이 계획돼 있어서 부동산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이천에서 462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이천 아파트 분양물량 중 최대치이며, 최근 5년간 분양된 아파트 가구 수보다 많은 양이다. 작년에는 일반분양이 아예 없었고, 2019년에도 602가구가 분양된 게 전부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이유가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에서 전역이 비규제지역인 곳은 이천을 포함해서 가평, 양평, 여주, 연천, 포천, 동두천 등 7곳이 전부다.

게다가 이천시의 오랜 숙원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급 물살을 타면서 예정지 일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6공구는 그간 사업성 부족으로 지지부진 했으나,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으면서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욱이 이천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OB맥주공장 등을 비롯해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이다. 때문에 관련 종사자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두텁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수요자들도 많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이천은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이라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고, 청약 및 대출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지역이어서 외부지역 수요까지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공급을 준비했다.

장호원읍 진암지구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전용면적 59~84㎡ 413가구 규모로 5월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SM그룹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단지는 인근 청미천이 흐르고, 진암근린공원이 접해 있는 친환경 아파트다.

GS건설은 관고동 일대에서 708가구 규모의 '이천 부악자이(가칭)'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송정초, 송정중, 다산고, 이천양정여중, 이천양정여고 등 학교가 많다.
이천시립도서관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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