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진행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장수 코미디쇼인 NBC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가 영국,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인도 등을 포함한 100개국 이상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특히 그는 최근 가상화페 도지코인의 가격을 폭등시켜 ‘도지파더’로 불리며 세계 자본시장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9일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머스크가 출연하고 팝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SNL’은 8일 오후 11시 30분(태평양 표준시)에 NBC에서 방송되며 동시에 유튜브 생중계된다.
NBC 측은 “'SNL'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번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은 전 세계 관객이 미국과 함께 우리의 쇼를 경험하게 되는 최초의 기록”이라며 흥분했다.
앞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 코미디쇼에 두 차례 출연한 바 있으나 기업가가 이 쇼를 진행한 사례는 드물었다. 일부 SNL 출연진은 이번 머스크의 출연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머스크의 방송 출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가 생방송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날 방송에 ‘테슬라 대항마’로 통하는 루시드 모터스가 자사의 전기차 ‘루시드 에어’ 광고를 내보내기로 한 점이다. 과연 머스크의 이날 방송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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